네이버가 인물 연관검색어를 전면 폐지한다. 연예 기사 댓글 서비스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인격권 침해 논란에 따른 조치다.
네이버는 다음달 5일부터 인물명 검색 결과에서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부터 네이버에 인물명이나 연예인 등의 활동명(예명), 활동 그룹명, 그룹명과 인물명, 직책·소속 과 인물명 등을 검색해도 연관 검색어가 보이지 않는다. 네이버 인물정보 서비스에 등록된 인물명의 경우에 해당한다.
네이버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해당 인물의 인격권을 존중하고 사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관검색어를 전면 폐지한다”고 설명했다.
악플 문제가 끊이지 않고 제기됐던 연예 뉴스 댓글에 대해 서비스 잠정 중단도 결정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연예뉴스 댓글을 막았다.
네이버는 “인터넷플랫폼 사업자로서 연예뉴스에서도 댓글을 통한 양방향 소통의 가치를 지켜가고 싶었지만 현재의 기술 솔루션과 운영 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있었다”며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