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탄핵’ 트위터에 공유한 과천시청… “해킹당했다” 해명

입력 2020-02-28 07:41

경기 과천시 공식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 바로가기 링크가 게시됐다가 1시간 만에 삭제됐다. 과천시 측은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고 해명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킹한) 불상자가 포천시에서 오후 10시48분 로그인한 기록이 확인됐다”며 “자세한 사정은 정식 수사기관에 의뢰해 밝히겠다”고 알렸다. 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 끼쳐드려 송고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과천시청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전날 오후 11시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라는 문구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바로가기 링크가 올라왔다. 이 링크를 누르면 100만명 이상이 동참한 문 대통령 탄핵 관련 청원으로 연결된다.

이 글은 1시간쯤 뒤 삭제됐다. 이어 “해당 게시글은 과천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확인결과 오후 10시48분 포천지역에서 시청 트위터로 접속한 기록이 있었고 그 후 해당 글이 올라왔다”는 해명 글이 게시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