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에 다니고 있는 40대 남성(인천 거주)이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40대 남성은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서울 소재 직장인으로 주말부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부터 발열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페이스북 긴급 메시지를 통해 “지난 주말(22~23일) 인천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돼 즉시 자택방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페이스북에서 “미추홀구 소재 초등학교 교사의 배우자가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명나 교사와 교사의 자녀에 대한 검체 조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40대 남성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22일 5호선 여의나루역~경인전철 간석역을 거쳐 도보로 12분간 걸어서 주안동 집에 도착한뒤 23일 가족 모두와 집에 머물면서 저녁식사는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다고 동선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24일 오전 5시30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영등포로 출발한 것으로 동선이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40대 남성의 배우자와 접촉한 인천시민은 12명으로 초등학교 교사 9명과 행정실 직원 3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라며 “이 배우자가 소속된 초등학교를 폐쇄하고 28일 중으로 전체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