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음성-음성-음성’ 4차례 검사끝에 최종 음성 판정 수원 거주 30대

입력 2020-02-27 17:37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4차례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된 남성(39세, 영통구 매탄4동 거주)이 2~4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조만간 입원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삼성전기 협력업체 WIZ의 직원인 이 남성은 이달 초~중순 대구 및 경북지역을 방문한 뒤 지난 17일 새벽 경미한 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24일 오후 3시쯤 동수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25일 오전 8시30분 민간진단기관의 1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수원시 7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던 이 남성은 1차 양성 판정이긴 하나 상기도는 음성, 하기도는 양성이 나온 것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주목했다.

이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차 검사를 벌였고 2차에서 음성이 나오고 연이은 3차, 4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자 최종 음성 판정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수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