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신작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호평 일색

입력 2020-02-27 17:14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영화 '도망친 여자'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서영화(왼쪽부터). 로이터 연합뉴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함께한 신작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돼 호평을 얻었다.

제70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25일(현지시간) 메인 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프레스 상영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평단의 평가도 호의적이어서, 해외 매체들의 평가로 점수를 반영하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 중이다.

제70회 베를린영화제 공식 프리미어에 참석한 영화 '도망친 여자'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서영화(오른쪽부터).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은 네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연한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에도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 홍상수 사단이 총출동한다. 올봄 국내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