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LS일렉트릭으로 불러주세요” LS산전

입력 2020-02-27 16:45
LS산전 현행 로고. LS산전 제공

LS산전이 사명을 LS일렉트릭으로 바꾼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명에서 ‘산전’을 떼내고 회사 이름을 LS일렉트릭으로 바꾸는 안을 결의했다. 다음 달 24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사명 변경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영문 사명도 ‘LSIS’에서 ‘LS Electric’으로 바꾼다. 1975년 설립된 럭키포장을 모태로 하는 LS산전은 83년 금성산전 시절부터 현재까지 ‘산전’(산업용 전기)을 사명에 넣었다.

LS산전은 전기, 전자, 자동화기기 제조와 판매를 하는 회사로 95년 LG산전을 거쳐 2005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뒤에도 LS산전이라는 사명을 유지했다. 하지만 ‘산업용 전기’를 뜻하는 산전이 전통적인 전기사업 이미지가 강하고 이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사명 변경은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강조해온 글로벌 경쟁력 확대로도 해석된다.

새 사명은 글로벌 시장에서 LS산전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전달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더 좋다고 보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신재생 에너지 등 전기 관련 다양한 신사업을 이미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어서 이를 포괄할 새 사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