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전날 확진자와 함께 근무

입력 2020-02-27 16:13 수정 2020-02-27 16:39

대전에서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10번째 확진자다.

이 남성은 전날 발생한 확진자의 근무지인 월평역에서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30대 남성인 10번 확진자는 이날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번 확진자와 함께 대전도시철도 월평역에서 근무한 직원 중 한 명이다. 업무 특성 상 사무실과 밖을 드나들며 근무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 판정 이후 현재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으로 이동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10번 확진자가 6번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역무원들의 근무지 내부 동선이 짧아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역무원들 중 유증상자는 오후 4시 현재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6번 확진자 발생 이후 무정차 조치 및 역 내부 소독을 실시한 월평역은 27일에도 자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일자별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은 현재 조사 진행 중”이라며 “파악되는 대로 시민들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