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골드만삭스, 한국·이탈리아 출장 금지 조치

입력 2020-02-27 15:35
네슬레 그룹은 26일(현지시간) 전 직원 26만명의 한국·이탈리아 북부 등 코로나19 확산 지역의 해외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뉴시스

세계적인 식품기업 스위스의 네슬레 그룹이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역으로의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다국적 기업 중 직원 전원의 해외 출장을 막은 것은 네슬레 그룹이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네슬레 그룹이 29만여명 직원의 해외 출장을 다음달 15일까지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네슬레 대변인은 “우리는 임직원과 공동체에 신중한 책임이 있다”고 밝히며 국내 출장 역시 최대한 줄일 것을 요구했다. 추가로 “확산지 외 해외 출장을 최대한 줄이고 소통을 위한 다른 수단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추세는 글로벌 기업들 다수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이날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 도시에 대한 출장을 금지했다.

골드만삭스 측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및 베네토, 한국 출장을 금지한다”며 “한국 및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지에 다녀왔거나 접촉한 전 인원은 최소 14일간 사무실에 출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