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서 27일 하루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
전날 확진자로 판명된 죽전동 거주 A씨(35)의 아내와 A씨의 포스코건설 분당현장 동료, 그리고 또 다른 감염 통로로 1명 등이다.
용인시는 이날 수지구 죽전동 동성2차아파트의 A씨 아내 B씨(30)와 A씨 동료인 기흥구 마북동 구성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C씨(52), 신갈동 삼익리베리움오피스텔의 D씨(25·여)가 각각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D씨는 지난 21일 안동시 방문 때 이용한 노래방 이용자 중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안동시보건소의 통보에 따라 26일 오후 9시50분 기흥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씨젠의료재단에서 진단검사를 했다.
D씨는 기흥구 동아에스티연구소에 근무하고 있으며, 가족 1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날 오후 1시50분 D씨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접촉자나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A씨의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하던 B씨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진단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새벽 2시20분 양성 통보를 받았다.
함께 검사한 B씨의 두 자녀와 친정 부모, 여동생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시에 따르면 C씨는 지난 23일부터 발열증상이 나타났고, 25일 오전 발열과 근육통 증상으로 언남동 우리들소아청소년과에서 감기약 처방을 받았다.
이후 26일 오전 11시38분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씨젠의료재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C씨의 부인과 처제는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며, 자녀 2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C씨가 방문한 언남동 우리들소아청소년과도 긴급 방역소독하고 폐쇄했다.
시 관계자는 B씨와 C씨의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선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격리하고 방역소독할 방침이라며 이들의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