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 투톱 고진영·박성현 ‘식구’ 됐다

입력 2020-02-27 15:12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왼쪽)과 3위 박성현. AP뉴시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이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7일 “고진영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대표하는 박성현과 고진영을 모두 관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여자골프 세계 최강 한국에서도 ‘투톱’으로 평가되는 선수들이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의 유력한 메달권 주자다. 금메달을 놓고 ‘집안싸움’도 가능해졌다. 한국 여자골프는 박인비(32)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한 LPGA 투어 4승을 수확하고 올해의 선수상·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상금왕과 같은 주요 부문 타이틀을 쓸어 담았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정 축소로 지연된 2020시즌 LPGA 투어 첫 출전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체류하며 준비하고 있다.

고진영은 “모든 일을 새로운 소속사에 맡기고 경기에 집중해 올림픽에서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며 “(박)성현 언니와 같은 회사에 소속돼 기쁘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