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해 수산물 192만t을 생산하면서 전국 최대인 58%의 생산량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발표된 어업생산통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수산물 생산량은 192만t으로 전국의 58%, 생산액은 202억원이 줄어든 2조8468억원으로 전국의 3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2018년) 생산량인 184만t 보다 8t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년도 생산액(2조8670억원)과는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전남도는 지난해 김·다시마 등이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전복·조피볼락·참조기 등은 가격이 하락해 생산액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어업별 현황별로 ▲‘양식어업’은 지난해 보다 8만t(4.7%) 늘어난 176만t, 1조7039억원 ▲‘어선어업’은 100여t(0.1%) 늘어난 15만6000t, 9322억원 ▲‘내수면어업’은 400t(0.4%) 감소한 9000t, 210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종별로는 ‘김’ 생산량이 47만t으로 지난해 보다 1만2000t 증가했으며, 생산액은 255억원 감소한 4521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역’ 생산량은 48만t으로 1만7000t 감소했으며, 생산액은 360억원 증가한 162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복’ 생산량은 1만8000t으로 2000t 감소, 생산액은 168억원 감소한 5835억원, ‘넙치’ 생산량은 1만8000t으로 5000t 증가, 생산액은 101억원 증가한 2035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양식어가의 경영비 절감과 수산물 품질 향상, 소득품종 지원 등 지속적인 양식산업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전남도는 특히 2018년 고수온과 태풍의 영향으로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데 따라 수산자원 회복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어업생산통계를 향후 수산시책 발굴과 수산업 발전방안 설정 등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산물 생산량 증대를 위한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등 수산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수산물 생산량 전국 최고...지난해 192만t, 2조8468억
입력 2020-02-27 14:42 수정 2020-02-27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