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신천지 교인) 4013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조사인력 100명을 긴급 투입, 체크리스트에 따라 전화로 조사한다.
조사결과 유증상자로 나타나면 즉시 자가격리조치 한 뒤 자택방문을 통해 검체를 채취한다.
시는 고위험군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위반행위를 처발할 수 있는 긴급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검체를 채취한 사람 중 확진 여부를 통보받기 전 단체활동 등으로 제 3자에게 감염시킬 경우 이를 처벌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위험군이나 이들과 접촉한 분들은 자발적으로 검체 검사에 응해야만 한다”며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중인 시민들은 관계기관의 지침사항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신천지 신도 4013명 명단 확보 전수조사
입력 2020-02-27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