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 전국 최초로 추진

입력 2020-02-27 14:00
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구성도. 대전시 제공

홈페이지·포털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장 이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대전에 구축된다.

대전시는 공영주차장·민간부설주차장·민간유료주차장 등의 주차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실시간 주차정보를 제공하는 ‘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까지 3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 사업은 대전 내 114곳의 유료공영주차장에 차량번호인식기, 차단기, CCTV, 무선통신망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장시설물 설치 및 주차정보공유 통합 플랫폼 구축, 공영주차장 표준요금징수프로그램 개발,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이용한 주차요금 즉시감면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주차장의 실시간 정보를 시 홈페이지와 민간포털, 내비게이션업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주차장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민간주차장의 경우 주차장 운영장비와 시 주차장통합관리시스템 운영장비를 연계해 주차정보를 제공하면 교통유발부담금 5% 감면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주차장 개방사업에 참여하는 기관·단체는 시설비가 지원된다.

시스템이 정보공유를 바탕으로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인 만큼, 주차장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시스템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면 시민들의 주차장 이용 편의성 향상 뿐 아니라 ‘4차산업혁명특별시·주차공유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국비 3억 원, 시비 3억 원 등 올해 총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시는 우선 표준요금징수프로그램 개발과 주차 실시간 정보제공을 위한 현장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강규창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민간기업,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진다면 주차장 조성에 따른 예산절감과 스마트 주차장 환경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대전이 주차공유도시로서 타 시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