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 19’ 확진자 7명 추가, 46명으로 늘어

입력 2020-02-27 12:15 수정 2020-02-27 12:27

경남지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경남도 27일 창원 등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와 총 코로나 19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창원(4명), 김해(2명), 밀양(1명)에서 나왔다. 특히 밀양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남에서는 18개 시군 중 12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확진자 46명의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경북 관련 12명, 한마음창원병원 6명, 부산온천교회 3명, 거창교회 3명, 해외여행 1명 등이다.

도는 이날 3명의 확진자가 나온 한마음창원병원의 자가격리자 83명에 대한 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전날부터 전면폐쇄돼 14일간 전면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 병원에는 환자 91명, 보호자 19명, 의료진 70명, 일반직원 12명 등 총 192명이 격리돼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지역 확진자는 대부분 신천지나 대구·경북 방문 등 감염경로가 뚜렷하게 드러나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지역사회로의 확산은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도는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천지 교인명단(8917명)을 통보받아 유증상자를 찾아 즉각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도 자체 조사에서 도내 신천지 신도가 9157명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질본이 통보 숫자와 왜 차이가 발생하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주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종교계에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도민들에게도 소규모 행사 등을 최소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임대 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건물주에게 ‘착한 임대인운동’ 확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를 대상으로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 재산세 등 3개 세목을 임대료 인하 비율만큼 감면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