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 권창훈(25)이 근육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26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소속 권창훈이 향후 몇 주간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권창훈은 지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 도중 근섬유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바 있다.
아직 정확한 부상 부위 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는 29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결장은 사실상 확정됐다. 다음 달 8일 예정된 우니온 베를린전 출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올해 들어 선발로 자리를 잡아가던 권창훈에게 아쉬운 소식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의 디종을 떠나 독일로 건너온 권창훈은 이적 후 첫 경기였던 파더보른과 2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골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전반기 활약은 부진했지만 지난달 18일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이었던 마인츠 원정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찾아가던 시점이었다.
소속팀 프라이부르크 입장에서도 악재다.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5번의 리그 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한때 유럽대항전 티켓이 주어지는 6위권에 진입했던 팀 순위는 9위로 내려앉았다. 6위 샬케와의 승점 차는 3점으로 순위경쟁이 어느 때보다 긴박한 상황이다.
다음 상대인 도르트문트는 현재 리그 3위로 프라이부르크로서는 어려운 상대다. 이후에도 리그 10위 베를린, 리그 2위 RB라이프치히 등 난적을 상대해야 한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