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동 25층 아파트 화재…주민 5명 병원 이송

입력 2020-02-27 11:34
27일 건물 24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인천 청라국제도시 중흥 1차 아파트. 연합뉴스

인천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주민 5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총 10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인천 서구 청라동의 25층 아파트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주민 21명은 소방당국의 유도에 따라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주민 84명은 연기를 피해 스스로 대피했다.
27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중흥 1차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다. 연합뉴스

불이 난 지점은 이 아파트의 24층으로, 소방당국은 “아파트 고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대원 75명과 지휘차 등 장비 28대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이 난 지 2시간 만인 오전 9시52분쯤에야 큰 불길이 잡혔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초진 단계로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는 않은 상태”라며 “연기를 마신 주민들 외에 인명 피해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