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두 번째 확진자 아내 이어 직장동료도 코로나19 확진… 27일 2명 발생

입력 2020-02-27 11:26

경기도 용인시에서 27일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전날 두 번째 확진자로 판명된 수지구 죽전동 A씨(35)의 아내에 이어 포스코건설 분당현장 동료도 확진 판명됐다.

용인시는 이날 수지구 죽전동 동성2차아파트의 A씨의 아내 B씨(30)와 기흥구 마북동 구성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C씨(52)씨가 각각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두 번째 확진자인 A씨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하던 아내 B씨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진단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새벽 2시20분 양성 통보를 받았다.

A씨의 직장동료인 C씨는 지난 23일부터 발열증상이 나타났고, 25일 오전 발열과 근육통 증상으로 언남동 우리들소아청소년과에서 감기약 처방을 받았다.

이후 26일 오전 11시38분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씨젠의료재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C씨의 부인과 처제는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며, 자녀 2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C씨가 방문한 언남동 우리들소아청소년과는 긴급 방역소독하고 폐쇄했다.

시 관계자는 B씨와 C씨의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선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격리하고 방역소독할 방침이라며 이들의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