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3차 귀국자 148명 오늘 퇴소

입력 2020-02-27 11:25
일본 크루즈 귀국 교민 3월 5일 퇴소 예정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27일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장호원읍 이황리)을 퇴소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퇴소 전 실시한 1차 진단검사에서 3명의 입소자가 재검사 대상으로 결정되었으나, 2차 진단검사에서 재검사 대상인 3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아 모든 입소자(148명)가 퇴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퇴소 전 증상 발생 시 대처요령 및 건강관리 등에 관한 보건교육과 함께, 단기숙소 및 일자리·생계지원 제도 등 생활 관련 정보도 제공받았으며, 간단한 환송 행사 이후에 사전 조사된 희망 목적지에 따라 4개 권역별로 분산하여 이동했다.

지난 19일에 입국한 일본 크루즈(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귀국 국민 등 7명은 14일 동안의 입소 생활을 마치고 퇴소 전 진단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올 경우 3월 5일에 퇴소 절차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중국으로 입국하는 우리 국민들이 웨이하이, 선전, 난징 등에서 호텔 등에 격리된 것과 관련해 중국 측에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이루어진 과도한 조치임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일부 국가들이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 또는 한국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과 관련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과도한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