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자는 취지의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을 27일 내걸었다.
‘우리에겐 함께 이겨내온 역사가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3·1운동 101주년 꿈새김판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통해 국난을 극복하고 세계 약소 민족들에 희망을 선사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꿈새김판은 3·1운동 제101주년을 맞아 숫자 ‘101’을 만세를 부르는 사람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이미지를 담아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우리 민족의 기상을 표현했다.
특히 3·1운동에 참여한 민중들이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소망과 염원을 담아 외친 것에 착안해 코로나19 등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난관과 갈등을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온라인 매체를 통한 시민참여 캠페인도 전개한다. 온 민족의 단합된 힘을 보여준 101년 전의 3·1운동처럼 시민들이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서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28일부터 서울시 대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손글씨 인증 릴레이 캠페인 ‘함께 이겨내요. 대한민국 만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의료인, 소상공인 등에게 쓴 응원 메시지 인증사진을 해시태그 ‘#함께이겨낼역사’ ‘#함께이겨낼오늘’ ‘#대한민국만세’와 함께 개인 SNS 계정에 올리는 방법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남산 ‘기억의 터’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3월 중 남산 ‘기억의 터’ 주변에 조명길인 ‘나비로(路)’를 설치하고, 주변 지하철역 및 명동·충무로 일대 홍보물 부착 등을 통해 ‘기억의 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높일 방침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