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민환·율희 부부가 쌍둥이 출산을 끝으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하차하게 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최민환·율희 부부가 일란성 쌍둥이를 출산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산부인과로 향한 두 사람은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민환은 “재율이 때보다 5배는 떨린다. (출산 과정을) 아니까 더 떨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분만실 앞에서 기다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수술실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터져나왔고 최민환은 두근대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민환은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게 신기하면서 벅차기도 하고… 너무 여러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다가와서 믿기지가 않는다. 율희한테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부부는 출산 이후에 딸 아윤·아린양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쌍둥이 모두 오똑한 콧날과 큰 눈을 갖고 있었다.
최민환은 “일란성이라고 하셨는데 아린이가 좀 통통하고 아윤이가 마른 느낌이다. 4일밖에 안 됐는데 벌써 이렇게나 컸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부부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살림남2’에서 하차하게 됐다. 최민환이 지난 24일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최민환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었는데 이제는 육아하는 데 있어서 아내한테 표현하는 방법도 바뀌고 달라진 것 같다. 아이들도 잘 키우고 저도 (군대) 잘 다녀와서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율희 역시 “첫째 짱이를 겪었는데도 불구하고 또 신기하고 처음인 것 같은 느낌”이라며 “되게 실감도 안나고 너무 아쉽고 또둥이 돌잔치까지 해야할 것 같다. 저희 가족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청자분들과 함께 임신 기간을 보낸 것 같아서 외롭지 않았다. 주신 사랑 잊지 않고 또둥이, 짱이까지 예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율희는 지난 2014년 걸그룹 ‘라붐’으로 데뷔했지만 밴드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혼전 임신 소식을 전하며 2017년 팀을 탈퇴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첫째 아들 재율 군을 출산한 뒤 결혼식을 올렸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