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인도에 애플의 첫 오프라인 소매점을 열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사옥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인도에서 첫 온라인 제품 판매를 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첫 소매점도 개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에 (현지 파트너 없이) 우리 혼자 들어가려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누군가 다른 사람이 애플 브랜드를 대신 운영해주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서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지난 17일 “중국 현지 공장의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며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플러스)의 운영 방침도 밝혔다. 그는 인기 드라마 ‘프렌즈’를 왜 애플 TV+에서 제공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애플이 재방송을 하는 것은 옳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은 애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각국 정부의 요청에 애플이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상세히 밝히도록 하는 주주제안도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됐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