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문 후 사망 30대, 코로나19 ‘음성’…“평소 지병 앓아”

입력 2020-02-27 04:00
기사와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최근 대구를 방문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관련성이 의심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6일 오전 8시50분쯤 향남읍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36)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A씨는 이날 자택을 방문한 회사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동료는 A씨가 전날에 이틀째 연락도 없이 출근하지 않자 A씨 자택을 찾았다. 경찰은 A씨 동료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9~19일 고향인 대구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건당국에 A씨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A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나온 검체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코로나19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볼 만한 부분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A씨가 평소 여러 지병을 앓고 있었고 이와 관계된 약들을 먹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