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답변기준 하루 만에 넘겼다…‘문재인 응원’ 청원, 30만 돌파

입력 2020-02-27 00:06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6일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훌쩍 넘겨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53분 기준 이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30만9898명이다. 청원이 게시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청와대 답변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청와대는 이 청원이 마감되는 내달 27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

청원자는 글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의 모든 분이 밤낮없이 바이러스 퇴치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천지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대통령은 오직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가짜뉴스가 대통령 및 질병관리본부, 대한민국 각 부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는 대통령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님 언제나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이 청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적하며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 청원이 전날 20만명을 넘기자, 이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등록된 것으로 보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