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넘겨받은 도내 신천지 교인 646명에 대해 전화로 증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35명의 유증상자가 파악됐다.
제주도는 26일 제공된 명단을 바탕으로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전화 문진을 실시한 결과 총 646명 중 39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나머지 607명 중 35명은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들 유증상자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조치 하도록 하는 한편 보건소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일부 유증상자는 이 시각 현재 119·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무증상자에 대해서는 향후 2주간 하루 2회 이상 전화통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위험직업군 종사자(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는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한편 제주도는 검체 채취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추가된 검체채취기관에서도 27일 오전 9시부터 가동을 시작해 검사를 신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락이 닿지 않은 나머지 39명에 대한 소재도 파악할 계획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