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6승 고지 선착…그리핀에 완승

입력 2020-02-26 22:00 수정 2020-02-26 22:03

T1이 가장 먼저 시즌 6승째를 신고했다.

T1은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그리핀에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6승1패(세트득실 +8)가 된 T1은 한 경기 덜 치른 젠지(5승1패 세트득실 +7)를 제치고 순위표 최상단에 올랐다.

상대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이었다. T1은 킬 스코어 11-0으로 27분 만에 첫 세트를 끝냈다. 경기 초반 잔뜩 웅크렸던 T1은 얌전히 첫 번째 드래곤 버프를 내줬다. 두 번째 드래곤이 등장할 때부터 본색을 드러냈다. 점차 공격적으로 게임을 운영해나가기 시작한 이들은 23분경 세 번째 드래곤 둥지에서 교전을 전개, 에이스를 띄웠다.

순식간에 양 팀의 성장 격차가 벌어졌다. T1은 자연스럽게 내셔 남작 둥지로 이동해 버프를 얻어냈다. 바텀 2차 포탑 앞이 양 팀의 최후 격전지였다. T1이 다시 한번 완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넥서스까지 한점 돌파에 성공했다.

2세트는 집중력 싸움에서 상대보다 앞섰다. T1은 경기 초반 그리핀의 집요한 바텀 다이브에 고전, 대형 오브젝트를 여럿 내줬다. 그러나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전투에서 상체 3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이후 전투에서 연전연승해 그대로 그리핀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편 T1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은 이날 LCK 통산 1000킬을 달성한 열 번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앞서 이날 경기 전까지 991킬을 기록 중이었던 박진성은 1세트에 8킬을 더했다. 이어 2세트 19분경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1킬을 추가하면서 1000킬째를 기록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