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외국인 대상 ‘음식 다양화’…국제 전시장 면모 갖춰

입력 2020-02-26 20:58
킨텍스 전경. 킨텍스 제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전시장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할랄푸드 음식점이 문을 연다. 연간 2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킨텍스에 할랄푸드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국제 전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킨텍스는 26일 제2전시장 1층에 국내 할랄푸드 식자재 공급 업체인 ‘알페도코리아’가 운영하는 ‘에페스케밥(Efes kebab)’이 오픈했다고 밝혔다. 에페스케밥은 서울 인사동, 경기도 평택, 오션월드, 원마운트, 용평리조트 등 주요 관광지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할랄푸드 음식점이다.

할랄푸드란 할랄(허용되는 것)에 의해 무슬림에게 허용된 식음료다. 과일, 야채, 곡류 등 식물성 음식과 어류, 어패류 등의 해산물, 이슬람의 종교의식에 따라 도살된 육류와 같이 이슬람 율법 아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들을 총칭한다.

에페스케밥의 대표 음식으로는 닭고기, 양고기를 이용한 케밥과 야생난초뿌리인 살렙을 원재료로 하는 쫀득한 식감의 터키식 아이스크림이다. 연간 2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킨텍스에 할랄푸드 음식점 에페스케밥 오픈으로 엄격한 율법에 따라 허용된 음식만 먹는 이슬람 참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게됐다.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원재료와 식품 제조과정, 포장 등 전 공정에 있어 모든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에페스 케밥 킨텍스점은 용평점이어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인증을 위해 준비중이다.

또한 킨텍스는 할랄푸드 이외에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Vegan) 메뉴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출시한 롯데리아의 식물성 버거인 ‘미라클버거’, 전주단지네의 ‘나물 비빔밥’, 본우리반상의 ‘오색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로 다변화되는 참관객들의 성향을 충족시키고 있다.

킨텍스는 최근 제3전시장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관람객 1000만명 방문을 예상하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