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가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포천지역 군 장병이 지난 16일 휴가 후 부대로 복귀 당시 의정부시내 동선을 26일 공개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의정부시와 관련된 확진자 동선을 먼저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1~16일까지 휴가차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 지난 16일 오후 6시50분 동대구역에서 의정부행 고속버스를 탑승한 후(운전자와 탑승자 포함 24명) 오후 7시51분 경북 구미시 선산휴게소를 방문했다. 오후 10시20분에 의정부버스터미널에 하차 후 오후 10시42분 택시를 이용해 의정부버스터미널에서 의정부역까지 이동, 오후 10시50분 의정부역에서 소요산행 지하철을 탑승했다.
의정부시가 이 확진자의 의정부시 내 동선을 공개한 것은 해당 시간과 장소에 방문한 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시민에 대해 선별검사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안 시장은 “지역안전대책본부에 인력 투입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해당 확진자 동선과 관련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시민은 보건소(031-870-6011~4)로 즉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까지 의정부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가격리는 24명, 능동감시는 1명으로 모두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