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더햄,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에 귀국 결정

입력 2020-02-26 19:59
부산 KT 앨런 더햄. 한국농구연맹 제공

프로농구 부산 KT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32)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즌 도중 귀국하기로 했다.

KT는 26일 “더햄이 코로나19가 걱정돼 더 이상 뛰지 않겠다고 한다”며 “27일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다른 외국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31)도 처음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한 마음 때문에 경기에 뛰지 않겠다고 했지만 마음을 바꿨다”며 “더햄은 결국 시즌 도중에 팀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햄은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에 영구제명도 개의치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BL측은 징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더햄은 지난달 알 쏜튼의 대체 선수로 KT에 입단한 바 있다. 더햄은 8경기에 나와 평균 11.3점에 8.6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KT로서는 봄농구 진출 및 플레이오프를 위해 빠르게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야하는 상황에 몰렸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