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올 시즌 첫 경기이자 약 400일 만의 복귀전을 치르는 센터 이종현(26)의 근황을 전했다.
유 감독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종현은 지난해 무릎 슬개골 골절 및 십자 인대 파열을 당해 시즌아웃된 뒤 전날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D리그(2군) 경기 테스트를 거쳐 26일 드디어 1군 무대에 복귀한다.
유 감독은 “이종현은 2라운드가 끝나고부터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자제시켰다”고 돌아봤다. 이어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전부터 아이라 클라크 코치와 1대 1연습, 다리를 움직이는 연습 등을 시켰다”며 “이전만큼은 아니겠지만 점점 좋아지는 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또 “이종현이 본인은 몸상태를 괜찮게 느끼고 있는데도 나가질 못하니 삶의 의욕이 없어보였다”며 “1대 1, 5대 5 훈련 등을 시키니 아주 좋아진 게 느껴졌다. 이제 사람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출전 시간은 나가서 상태를 보고 결정한다”며 “다리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는 지도 지켜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양=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