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믿고 따라가겠다” 국민청원 10만 돌파

입력 2020-02-26 16:04 수정 2020-02-26 16:08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를 마친 뒤 대책상황실을 방문, 범정부지원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칭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동의한 사람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애써주시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질병관리본부 및 정부부처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정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코로나 19가 확산되자 1월 초부터 공항 검역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의 국내 확산을 막고자 미리 총력을 다 해왔다. 그 과정에서 첫 번째 확진자도 공항 검역관이 빠르게 잡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

또 마스크 품귀현상을 막기 위한 긴급수급 조치·2주 내 후베이성 방문 또는 체류한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정부 대책을 소개하며 “어떤 국내 언론도 정부 부처와 질병관리본부의 노고에 대한 격려는 없어 보인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넘어선 전 세계적인 재난을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에 대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 정부에 외신과 전문가들은 모두 칭찬 일색이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우리 정부의 투명한 방역시스템과 기술을 전적으로 믿고 지지한다”며 “정부는 해왔던 대로 열심히 일해달라. 국민은 문재인 정부를 믿고 따라가겠다. 국민을 위해 애쓰는 정부부터 관계자들께 무한한 격려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26일 오후 4시 기준 이 글에는 12만 1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쳐

이날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다른 글도 연이어 올라왔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 작성자는 “악조건 속에서도 대통령님은 밤낮없이 오직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천지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되어 버린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무척이나 애쓰시고 있다”며 ”수많은 가짜 뉴스가 대통령님 및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대한민국 각 부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님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있는 대한민국은 반드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갈 것입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26일 오후 4시 기준 이 글에는 12만 6000여명이 동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청원 글도 올라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 작성자는 “일부 가짜 보수들이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았다는 둥 친중이라는 둥 ‘몽중’이라는 말에만 치중하여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검은 세력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며 “전국으로 확산된 코로나19는 중국인 입국 금지보다는 대부분 사이비 신천지 신도들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는 신천지증거장막성전(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님의 탄핵을 막고 코로나19 종식을 시키는데 깨어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힘을 합쳐야 한다”며 글을 맺었다. 26일 오후 4시 기준 이 글에는 2만 7000여명이 동의했다. 반면 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글에 동의한 사람 수는 26일 오후 4시 기준 63만 7000여명을 돌파했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