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최악 청사 폐쇄 방지 위해 방호 최대 강화 하겠다”

입력 2020-02-26 15:42

경기도 수원시가 시청사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으로 인한 시청사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청사 방호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에 따라 시청 본관·별관 1층 주출입구를 제외한 모든 문을 폐쇄했다.

엘리베이터는 1층에 멈추도록 설정해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공직자를 비롯한 모든 출입자는 1층에서 내려 모든 절차를 거치고, 청사에 들어올 수 있다.

또 모든 출입자는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세정제로 손을 소독한 후 열화상감지카메라를 통과해야 청사에 들어올 수 있다.

본청 로비와 별관 로비·중회의실에는 민원인 응대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민원인이 방문하면 최대한 담당 부서 방문을 줄이는 일환으로 직원이 내려와 응대하기 위해서다.

민원인은 방문 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청사 내에서 열릴 예정인 행사는 연기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며 배달 물품은 청사 외부에서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최고 수준의 청사 방호는 4개 구 청사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염태영 시장은 “출입자 중 확진환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청사 폐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청사 방호를 최대한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