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한국과 이탈리아로부터 도착한 엘살바도르 국민과 외교관들은 입국이 허용되나 30일간 격리조치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게 하루빨리 백신이 나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6대륙 중 남미는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과 거리가 멀어 유일한 코로나 청정지역이 됐다. 중국과 한국에서 엘살바도르로 가는 직항 노선이 없어 다른 지역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를 거를 수 있어 자연스럽게 청정지역이 됐다.
엘살바도르는 이달 초 중국발 여행객 입국을 제한했다. 중국을 거친 항공기와 선박의 승무원 역시 15일간 입국하지 못했다.
부켈레 대통령의 발표에 대중은 “훌륭한 조치” “엘살바도르를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지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거부를 해야 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외교부는 이날 “엘살바도르 정부에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