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스카이캐슬’ 입시비리 사건에 연루된 대기업 상속녀가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지방법원은 이날 간편 조리식품 제조업체 ‘셰프 아메리카’의 상속녀 미셸 제너브스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제너브스는 입시컨설턴트에게 10만 달러를 지불하고 두 딸의 미국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시험 답안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자신의 두 딸 중 한 명에게 비치발리볼 특기생이라는 허위 경력을 만들어주기 위해 컨설턴트에게 2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너새니얼 고든 판사는 “대부분의 학부모는 뻔뻔스럽게 뇌물을 주고 아이들을 대학 옆문으로 밀어 넣으려 하지 않는다”고 해당 행위를 질타했다.
이에 제너브스는 “아이들에게 불공평한 이득을 안겨주려 한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너브스의 아버지가 세운 ‘셰프 아메리카’는 전자레인지용 간편 식품을 처음 만든 기업이며 지난 2020년 20억 달러에 네슬레에 매각됐다.
현재까지 미국판 스카이캐슬 입시비리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사람은 드라마 ‘풀하우스’의 여배우 로리 러프린을 비롯해 50명에 달한다.
김현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