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정→음성→미결정→양성…노원구 2번째 확진자

입력 2020-02-26 14:37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사는 45세 남성이 네차례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열흘 넘게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검사할 때마다 음성 또는 미결정이 나오다 25일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이 남성은 14일부터 개인병원에서 처방받은 타미플루(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으나 열이 내려가지 않았다.

그는 17일에 상계백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여전히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다시 찾아간 상계백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미결정(음성과 양성의 경계선)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질병관리본부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23일에도 발열이 계속돼 상계백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24일 선별진료소에서 재검사를 받았으나 이때도 미결정 판정이 나왔다.

이어 25일 노원구 보건소가 이 환자의 검체를 다시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25일 오후 6시40분쯤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노원구의 2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