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MSI 일정 및 장소 발표 연기…코로나19 여파

입력 2020-02-26 12:45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 대회의 세부 일정 및 장소 발표가 연기됐다.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각 지역 스프링 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국제 대회 ‘2020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일정 및 장소 발표를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다.

존 니덤 총괄은 LoL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채널을 통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나서면서 2020 MSI의 일정 및 장소 발표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정하고 원활한 대회를 치르는 것보다 선수 및 팬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5년 처음 시작된 MSI는 각 지역 리그의 스프링 시즌이 종료된 후 열리는 대회다. 지난해에는 5월 1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과 대만에서 약 3주에 걸쳐 열렸다. 재작년에는 5월 3일부터 20일까지 독일과 프랑스에서 개최됐다.

현재 국내 LoL 프로 대회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관중 없이 스프링 시즌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시킴에 따라 26일부터는 기자실도 폐쇄하기로 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