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장애인회관이 들어선다. 유형이 다른 여러 장애인 단체가 하나의 사무공간에 입주함으로써 소통과 연대가 손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제주도는 25일부터 가칭 장애인회관 건립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시 이도1동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맞은 편 부지에 총사업비 213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로 신축한다.
회관 3~5층에는 유형별 19개 장애인단체가 입주한다. 1~2층은 대회의실과 카페, 소매점 등 공용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건축 설계공모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장애인회관이 건립되면 장애유형에 따라 각기 특성이 다른 장애인들 간 소통과 연대가 강화되고, 종합적인 장애인복지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주차대수를 법정주차대수의 2배 이상 확보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인증을 받는 등 사회와 소통하는 나눔 공간이 되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에는 3만6270명이 장애인으로 등록해 있다. 제주도 전체 인구의 5.2%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