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26일 3·1절을 기념해 국가보훈처와 함께 도시락 상품으로 생존 애국지사 30명의 어록을 알리는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올해 3·1절 101주년을 맞아 생존 애국지사가 후세대에 전하는 정신을 알리고 독립유공자의 뜻을 기억하기 위한 취지다.
GS25는 다음 달 1∼15일 ‘생존 애국지사 30명이 우리에게 전하는 진심’을 주제로 30명의 어록을 담은 스티커를 모든 도시락 상품에 부착해 판매한다.
스티커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애국지사들의 공훈 활동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고 한다.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애국지사는 현재 총 34명이다. 이 중 30명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특히 독립군 유격대장으로 활동하다 1945년 5월 사형선고를 받은 후 광복으로 출옥한 애국지사 고(故) 이대산 선생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 16일 별세했다. GS25는 이 선생이 남긴 “아픈 역사를 잊으면 우리 자신도 잊혀진다(잊힌다)”는 유훈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개한다.
한동석 GS25 마케팅팀 차장은 뉴스1에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분들의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리는 한편 참여자들을 통해 화답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만들어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