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급락 출발…2060대로 하락

입력 2020-02-26 09:07 수정 2020-02-26 09: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우려가 부각되면서 26일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50포인트(1.69%) 내린 2068.1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54포인트(1.88%) 내린 2064.0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1% 넘게 반등해 21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2060대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059.13까지 내리며 206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가 확대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9.44포인트(3.15%) 내린 2만7081.36에 종료하며 이틀 연속으로 3% 넘게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3.03%)와 나스닥 지수(-2.77%)도 연이틀 동반 급락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905억원, 개인은 159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1조5558억원을 팔아치운 데 이어 이날도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6포인트(1.47%) 내린 647.2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3포인트(1.97%) 내린 644.02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4억원, 기관이 8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