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학교폭력·자살예방 힐링 뮤지컬 ‘샬롬 하트비트’ 전국 순회 공연

입력 2020-02-25 22:45 수정 2020-02-26 13:13

23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신흥교회에서 열린 힐링 뮤지컬 ‘샬롬 하트비트’ 배우들이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뮤지컬은 청소년 폭력과 자살 문제를 다뤘다. 공연제작은 학교폭력예방문화단체협회, 극단 동화가 꽃피는 나무가 맡고 있다.



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공연에 참여한 의정부지역 중학생 장모 군은 “학교 친구들과의 왕따 사실을 고백할 수 있었다”면서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본인의 모습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다른 참가자 백모 학생도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해 한때 자해를 고민할 정도로 위축된 자신이 이제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뮤지컬에 참여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신난다”고 했다.

이 뮤지컬을 제작한 양창영 학교폭력예방 문화단체협회 대표는 “언젠가는 이 작품이 필요 없도록 학교폭력이라는 개념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청소년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 심정”이라고 했다.

이 작품은 학원폭력 방지와 자살예방 차원의 ‘심쿵 무브먼트’로, 전국 학교, 교회 등에서 순회 공연할 예정이다.

베트남, 미국, 중국 등 해외 공연도 진행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