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정부 대신 내가…” 소독장비 메고 종로 누빈 황교안

입력 2020-02-25 19:06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종로구 일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있다. 황교안 페이스북 캡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일대에 방역 활동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마스크를 낀 채 소독장비를 메고 빌딩 복도와 화장실 등에서 방역활동을 했다.

방역활동에 나서며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종로 현장 곳곳에서도 코로나19 대책 마련에 초비상”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방어막조차 만들지 못한 무능한 정부, 방어막을 지키느라 최선을 다하는 주민…안타까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교차하면서 저는 치열한 현장으로 들어가 꼼꼼히 소독약을 뿌리고 주민들의 안전을 살펴본다”고 적었다.

앞서 황 대표는 23일 통합당의 종로 총선후보로 단수 추천받았다. 총선을 약 50일 앞두고 선거운동을 본격화해야 할 시점이었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이를 잠정 중단했다.

특히 전날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이 국회 행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과 접촉한 황 대표도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