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번까지…삶아쓰는 마스크, 중국서 첫 개발

입력 2020-02-25 16:44
25일 서울 대형마트 위생용품 판매대에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사태를 빚고 있는 중국에서 최대 20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가 개발됐다.

25일 중국 CGTN 등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上海)시의 한 아동복 전문 회사가 나노기술을 활용해 재사용 가능한 N95 규격 마스크(N95 마스크)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25일 서울 대형마트 위생용품 판매대에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N95 마스크는 미세입자를 95%까지 걸러낼 수 있는 의료용 방역 마스크다. 이 마스크는 물에 끓이거나 알코올 또는 소독제로 소독을 하면 최대 20번까지 재사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공기는 잘 통하지만 물에 대한 저항력은 매우 강하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사용 가능한 신형 마스크는 다음 주 내로 생산이 시작되며 하루 생산량이 수만 개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를 만든 회사 주천 아동복은 1994년에 설립된 아동복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에도 마스크를 생산해 전염병 확산을 막는데 기여했었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은 중국 현지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힘들다며 한국 KF94(코리아필터94) 마스크를 박스째 실어나르거나 공장에서 대량 구매해 논란이 됐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