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감염 경로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나오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괴안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이날 확진자로 추가됐으나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지난 20일 외출을 하지 않고 자택에만 머물렀다. 21일 오전 11시8분 걸어서 365 플러스의원(역곡역 남부 홈플러스 내)과 오후 1시15분 마이홈온누리약국을 갔다가 도보로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에는 오후 2시25분 부천성모병원 응급실에 있다가 자차로 자택으로 이동했다.
23일에는 오전 10시31분 또 다시 복통으로 부천성모병원 응급실을 갔다가 집으로 이동한 후 오후 2시43분 부천성모병원 응급실에서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사를 채취한 후 자택에서 격리됐다.
50대 여성의 가족들도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됐다.
50대 여성이 최근 외국이나 대구를 방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관들은 현재 이 여성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감염경로에 대한 특별한 정황이 포착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시 직장인 B(36·남)씨의 경우에도 정확한 감염 경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B씨는 이달 19∼24일 풍무역에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타고 서울 용산구 직장을 출퇴근했으며 직장과 자택 인근 병원·약국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에는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B씨 역시 중국이나 대구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