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고글 쓰고 비닐 덮고…중국인 오가는 인천공항 풍경

입력 2020-02-25 16:22
중국인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얼굴에 비닐을 쓰고 중국행 출국 수속장으로 걸어 가고 있다. 뉴시스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중무장한 상태로 공항에 나타난 외국인들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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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고글과 방진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인천국제공항에는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로 가득 찼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스키 고글과 방진 마스크를 쓴 채로 이동하거나 자리에 앉아 쉬기도 했다. 이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출국 절차를 마무리했다.

중국인들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얼굴에 비닐을 쓰고 중국행 출국 수속장으로 걸어 가고 있다. 뉴시스

얼굴 가리개를 쓴 채로 공항에 들어서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였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여행객들은 모자에 비닐을 매달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했다. 한 소년은 우비에 안경을 쓴 채로 가족들의 뒤를 따라 중국행 출국 수속장으로 걸어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휴대폰에 케이스 대신 비닐을 씌운 사람도 있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보호복과 라텍스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뒤 자리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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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닐 모자와 우의 등을 걸친 중국인 관광객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보호복과 라텍스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중국인 유학생이 이동 전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7만여명 중 1만여명은 이번 주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에 교육부는 오는 29일까지 집중관리주간으로 정해 특별관리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국내에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인천공항에 설치된 ‘중국인 유학생 안내창구’를 통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받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마련한 셔틀버스를 통해 각 대학으로 이동하게 된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