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네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정 통보를 받기 2시간 전 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것 조사되어 대규모 확산이 우려된다.
울산시는 동구에 사는 62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네번째 확진자는 경북 경산에 있는 딸이 확진자로, 딸은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딸과 함께 17~20일까지 경산 딸 집에 가서 함께 있다가 20일 다시 울산 집으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딸은 최근 신천지 교인과 만나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네번째 확진자 딸은 1년 반 전에 신천지 교회를 다녔으나 현재는 신도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뒤에도 남목 현대떡방앗간, 방어진농협 남목지점 ATM기 이용, 지인 2명 자택에 방문 하는 등 외부 활동을 했다.
또 이날 오전 5시 남목교회 새벽기도에 참석했다. 확진 판정은 오전 7시에 나왔다.
울산시는 새벽기도에 참석한 신도에 대해 확인중이다.
확진자는 남편은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다.
보건당국은 이날 확진자가 방문한 선별진료소를 폐쇄하고 방역작업에 들어갔으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또 접촉자 명단을 확보해 이날 중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자택 등 주요 동선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딸한테 감염된 울산 네번째 확진자... 딸은 신천지 신도에게 감염
입력 2020-02-25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