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공연장 이어 시장까지…충청권 코로나19 휴장 여파 어디까지

입력 2020-02-25 13:37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시설 및 전통시장의 휴장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4일까지 임시 휴장이 결정된 충남 홍성전통시장. 홍성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충청지역 도서관 및 시장 등의 휴관·휴장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충남도서관은 25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임시 휴관에 돌입, 도서관 내 모든 집기와 시설의 소독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도서관 내 일반열람실과 자료실, 문화교육동 등 모든 시설의 이용이 중지된다. 기존 대출 도서의 경우 반납만 가능하다.

대출증 발급 회원은 충남도서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전자도서 9만725권을 이용할 수 있다.

도는 휴관이 10일 이상 장기화 될 경우 신청 도서를 소독한 뒤 대출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의 경우 내달 8일까지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 장비 대여 민원인은 마스크 착용자에 한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다만 ‘2020 대전시 풀뿌리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2020 시민아카데미 시민 아이디어 제안’ 등 공모사업 접수는 그대로 진행된다. 대면 심사 일정은 변경 후 재공지할 예정이다.

시민 편의시설 뿐 아니라 전통시장의 휴장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홍성읍·광천읍·갈산면에 위치한 전통시장 5일장을 다음달 4일까지 임시 휴장한다. 이 기간 전통시장 5일장 노점상은 임시 휴장을, 상가 내 개별점포는 정상 영업한다.

군은 26일 홍성 5일장부터 시장에 휴장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외지 노점상인 출입 방지 및 시장 내 방역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상점가에 살균제를 배부하는 한편 전체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도 주 1회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지역 전통시장 46곳도 임시 휴장에 돌입한다.

충북상인연합회는 다음달 20일까지 5일장을 자율 폐쇄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도내 회원 시장 46곳의 회장에게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시장 내 점포는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이밖에 계룡시는 노인복지관·경로당·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지역아동센터·장애인복지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100개소의 휴관을 실시한다.

시는 도서관과 경로식당, 어린이집 등 일부시설은 우선 2주 간 휴관하고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기간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는 휴관기간동안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에 한해 제한적으로 긴급 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

천안시에서는 천안박물관과 흥타령관, 홍대용과학관, 유관순열사기념관, 석오이동녕기념관이 26일부터 휴관한다. 유관순열사사적지에서는 추모각만 참배할 수 있고 석오이동녕선생 생가는 방문 가능하다.

대전·청주=전희진 홍성헌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