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23명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25일 창원에 거주하는 67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근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인 처제(확진자)가 방문해 아내와 함께 저녁을 먹었으며 처제가 하룻밤을 자고 대구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처제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지난 24일 자진해 검사를 받고 창원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전날 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이날은 1명의 확진자만 나와 경남도 보건당국이 한숨을 돌렸다.
경남도는 전체 13명 중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15명에 달함에 따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도내 신천지 종교 시설 79곳에 대해 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관련 시설은 별도의 행정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사용이 금지된다. 도는 신천지 교인들의 예배나 집회를 목격할 경우 119나 11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별도로 경남도는 국립마산병원을 두 번째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도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마산의료원(250병상)이 포화에 이를 경우 국립마산병원(129병상)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마산병원 입원자들을 전원 조치했다. 도는 마스크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내 마스크 생산업체 두 곳에서 기존 생산량보다 하루 12만 개 이상을 추가 생산해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현재 도내 마스크 재고는 9200여 개로 도민들이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고 의료진도 안전을 위해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감염확산 방지와 확진자 증가 및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확진자 동선이 최대한 빨리 발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