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폐렴환자 514명 검체 채취 완료, 5명이 양성

입력 2020-02-25 11:08 수정 2020-02-25 11:38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대구 지역 병원에 입원 중인 모든 폐렴환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25일 오전 현재까지 5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내 폐렴환자 514명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진단검사를 시행, 현재 검체채취를 완료한 상태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조사 결과 음성 482명, 양성 5명, 검사 중 27명 등으로 현재까지 5명의 양성환자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앞으로 2주간 모든 감기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2주간 집중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혹시 있을 수 있는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서 격리 치료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들의 치료에 소요되는 2~3주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 약 4주 이내에 대구시를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대구 달서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앞으로 임시선별진료소를 40여개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