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한국배구연맹(KOVO) V리그 등이 줄줄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 상황에서 프로농구(KBL)도 무관중으로 전환한다.
KBL은 25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국가 위기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상황 개선시까지 2019-2020시즌 잔여 일정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각팀은 정규시즌 12~1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KBL은 추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중 입장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KBL 관계자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전 휴식기 뒤인 26일부터 리그를 정상 재개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국가 위기 단계 격상,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 취소 등의 사례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무관중 경기 진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미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FIBA 아시안컵 예선 태국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무관중 경기는 2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 대 울산 현대모비스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 대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적용된다. 프로농구 관계자 이외 일반 관중 입장은 통제된다. KBL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및 방역,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서울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KBL D-리그(2군) 일정 중 다음달 2일 준결승 및 9일 결승전은 잠정 연기됐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