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스라엘에서 조기 귀국을 원한 한국인 여행객 221명이 25일 오전 1차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인 여행객의 이번 귀국은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2일 우리 국민의 입국을 불허한 데 이어, 이미 입국한 상태에서 조기 귀국을 원한 우리 여행객의 지원을 위해 자국 임시 항공편을 지원하면서 이뤄졌다.
전세기로 귀국하는 한국인은 총 400여명 규모다. 우선 1차 항공편은 24일 오후 4시(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9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차 항공편은 24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인천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2차 항공기의 인천공항 도착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3시쯤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22일 오후 7시30분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 탑승 한국인 여행객 130여명의 입국을 사전 예고 없이 불허했다. 이어 다음 날인 23일 한국·중국·홍콩·마카오·태국·싱가포르·일본에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2편의 전세기 운행 비용은 이스라엘 정부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만큼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