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신인왕 조아연 랭킹 33위로 도약… ‘커트라인’ 이정은 10위

입력 2020-02-25 10:26
조아연 자료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 조아연(20)이 세계 랭킹 33위로 도약했다. 한국의 올림픽 본선행 ‘커트라인’을 잡고 있는 이정은(24)의 랭킹은 10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조아연은 2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균 2.44포인트를 기록해 지난주 35위보다 2계단을 끌어올렸다. 전날 호주 본빌 골프리조트에서 폐막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제프 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준우승한 결과가 반영됐다. 우승자 스테파니 키리아쿠(22언더파 266타·호주)가 아마추어 선수여서 우승 상금 3만6000유로(약 4750만원)는 조아연에게 돌아갔다.

당초 지난주부터 3주간 편성됐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아 스윙’ 3개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되면서 랭킹의 급등락은 나타나지 않았다. 고진영, 넬리 코다(미국), 박성현으로 이어지는 랭킹 1~3위는 유지됐다.

그 밑에 일부 변동이 있었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일본의 강자 하타오카 나사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반등했다. 랭킹은 여자골프의 판세를 반영하듯 한국과 미국의 ‘2파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기준은 랭킹에서 국내 4위까지다. 그 ‘커트라인’인 이정은은 지난주 9위에서 한 계단을 내려갔다. 그 사이에 김세영은 랭킹 6위를 지켰다. 이정은 뒤에 12위 박인비, 13위 김효주가 올림픽 본선행의 가시권에서 추격하고 있다. 조아연의 랭킹은 국내 16위에 해당한다. KLPGA 투어 소속으로 활동하는 선수 중 임희정이 랭킹 24위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